AT&T 주식 배당금 삭감 - 지금이 매수 기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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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AT&T 주식 배당금 삭감 - 지금이 매수 기회일까?

by ⁛⁜⁛ 2022. 3. 5.

나름 고배당주였던 AT&T 주식의 배당금 삭감

 

S&P 500에 속하는 우량주이면서 배당도 많이 주는 귀족 배당주였던 AT&T가 배당금을 삭감한다고 발표했다. 그로 인해 주가가 엄청나게 곤두박이쳐서 지금은 23.87달러가 되었다. 

 

AT&T-주식-차트
AT&T 주식 차트

2021년 12월쯤에 모건스탠리에서 AT&T 주식 저평가되었다고 해서 잠깐 올라가긴 했지만 1월 실적 발표 후에 또 급락하고 계속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금 AT&T 배당금은 분기별로 한 주당 0.52달러이다. 이는 연간 2.08달러이고 배당 수익률은 7.7%이다. 2022년 2분기 이후에 AT&T가 디스커버리와 합병이 되면 연간 1.11달러, 분기당 0.27달러를 받게 되는 것이다. 거의 반토막이 났기 때문에 손절하는 개미들도 많다. 그래도 한 가지 다행인 점은 합병이 된 후에 기존 주주들한테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주식을 0.24주 준다는 점인데 달러로 환산해보면 AT&T 한 주당 5~6달러 정도 주는 거랑 비슷하다. 그렇기 따져본다면 배당금이 줄었다고 기존 주주들이 엄청 화를 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오히려 저점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는 이유

 

AT&T가 DirecTV와 Time Warner를 차례로 인수하면서 어마어마한 부채가 생겼는데, 배당금을 축소하게 되면 이 부채를 갚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00억 달러 이상의 유동 현금도 생긴다. 경영진이 2023년까지 총부채와 보유 현금 비중을 2.5 미만으로 줄이겠다고도 했고 배당금을 줄이면 이 기간을 당길 수도 있다. 부채를 더 빨리 갚게 되면 그로 인해 이자도 줄어들 테고 그 비용을 줄이면 다시 배당률이 8%대로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워낙에 주가가 지금 바닥이기 때문에 지금 매수한 사람들은 나처럼 35달러에 산 사람들에 비해서 훨씬 배당 수익률이 많을 것이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AT&T 주식이 저평가된 상태라고 말하고 목표주가를 40달러로 보고 있다. AT&T를 2016년~2017년쯤에 산 사람들이 나처럼 평균 매입가 35달러에 갖고 있는데 심지어 경영진들은 평균 매입가가 38~43달러인데도 아무도 매도하지 않고 오히려 계속해서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사실 미국 주식은 10년 이상 바라보고 하는 거기 때문에 이런 걸로 쉽게 매도하진 않는다. 어쨌든 주가가 떨어졌으니 그만큼 더 싼 가격에 사서 떨어진 배당금을 채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이미 AT&T를 매도한 주주들도 있겠지만 버티기로 마음먹은 주주들은 너무 패닉에 빠질 필요가 없다.

 

 

 

 

** 본 글은 주식의 매수, 매도 추천글이 아닙니다. 따라서, 본 글에서 거론된 주식의 매수, 매도는 투자자 본인의 판단이며, 그 결과 또한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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