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약사가 NIW로 미국 영주권 받는 방법 & 미국 약사 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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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약사가 NIW로 미국 영주권 받는 방법 & 미국 약사 되는 방법

by ⁛⁜⁛ 2022. 2. 20.

약사 면허만 있는 사람이 스폰서 없이 NIW로 영주권을 받는 방법 

 

미국-사진
미국 사진

NIW는 EB2에 속하는 한 카테고리입니다. EB2는 2순위 취업이민으로 이 카테고리는 두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 스폰서가 필요한 EB2와 스폰서가 필요 없는 NIW로 나눠집니다. EB2는 석사 이상 학력이 필요한 전문직들이 회사에 취직해서 스폰을 받아서 진행하는 것이고, NIW는 미국 국익에 도움이 될 만큼 능력이 뛰어나다는 걸 입증하면 스폰서 없이 영주권이 나오는 제도입니다. 


EB3는 이제 전문직, 숙련직, 비숙련직 세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EB3 전문직은 4년제 이상 학위가 필요합니다. 학사만 가지고 있는 약사는 EB3 전문직 카테고리에 들어가서 영주권을 받게 되고 EB3 숙련직은 제빵/자동차 정비/요리/간호가 포함되고 2년 이상의 관련 경력이 필요합니다. EB3 비숙련직은 닭공장/하우스키핑/청소 등등이 포함되고 아무런 자격요건이 필요 없지만 3순위라 시간이 제일 오래 걸립니다.

NIW(National Interest Waiver)

 

일단 6년제 약대를 졸업했다면 최종학력은 Pharm.D일 것입니다. 미국에서 PharmD는 학사로 치는데 학사로 NIW로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학사로 NIW를 받은 분도 있지만 그런 분들은 회사나 연구소에서 경력이 10년 이상이거나 신기술이나 특허를 많이 가지고 있는 분들입니다. 경력이 없다면 최소 석사는 따야 하고 석사를 따면서 논문을 쓰면 더 좋습니다. 근데 논문 하나 썼다고 다가 아니고 인용이 많이 되는 게 중요합니다. 
분야는 최신 분야 학문일수록 좋고 바이러스나 희귀 질환 이런 쪽으로 미국 국익에 기여하는 중요한 연구이면 더 좋습니다. NIW는 내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미국에 핵심적인 이득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줘야 하는 카테고리입니다. 그래서 약국 약사는 미국에도 많기 때문에 약국 약사 말고 다른 새로운 경력을 쌓아서 NIW에 도전해야 합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회사에 취직하거나 연구개발 쪽으로 가는 것입니다. 

  • 바이러스/ 코로나 치료제/ 임상시험 관련 회사에 취직합니다.
  • 최신 학술, 정부지원 프로젝트, 저술 활동에 무조건 참여합니다.
  • 대학원을 갈 수 있다면 대학원에 갑니다.
  • 대학원 졸업할 때 졸업시험과 논문 중에 선택할 수 있다면 무조건 논문 작성이 유리합니다.
  • 회사에서 대학원 비용을 지원해줄 수도 있습니다.
  • 미국 약사 시험도 봐놓으면 좋습니다.
  • 언론 보도 기회가 있다면 무조건 참여합니다.
  • 가입이 까다로운 학회에 가입하면 좋습니다.
  • 학회에서 발표를 하거나 해외 저널에 리서치 등록하면 좋습니다.


약사이면서 NIW로 미국 영주권 딴 사람 몇 분을 봤는데 어떤 분은 국내에서 약대를 나오고 석사 박사까지 하고 미국에서 포닥하면서 논문이 6-7개 정도 되고 미국대학교에서 희귀 암 관련 연구를 하는 분이었고 그리고 어떤 분은 국내에서 석사 박사까지 따고 AI 연구소에서 의학과 AI가 결합된 연구를 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평범한 근무 약사에게는 거리가 먼 영주권인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시작하면 최소 10년을 공부하라는 건데 그냥 이건 정말로 공부를 좋아해야 갈 수 있는 루트인 것 같습니다. 

 

미국 약사로 취직해서 영주권 받기


NIW가 힘들다면 EB3 전문직으로 신청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EB3는 내 영주권을 스폰해줄 스폰서 약국이 필요합니다.

스폰서를 구하기 전에 한국 약사 자격증으로 미국약사 자격증을 따야 합니다. 그 첫 번째 관문은 토플입니다. 토플 점수를 받아야 하는데 리딩, 리스닝은 23점, 스피킹 26점, 라이팅 24점 이상이 나와야 패스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토플은 미국(괌, 하와이 포함)에서 본 토플시험만 인정이 됩니다.

 

토플 점수가 만들어졌다면 이제 미국 약사 시험 EE(또는 FPGEE)를 신청할 자격이 생깁니다. FPGEE 시험은 미국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1년에 2번 있습니다. 100점 만점에 65점 넘으면 통과입니다. 

 

FPGEE를 통과하면 FPGEC를 받게 되고 이것은 미국에서 인턴 약사를 할 수 있는 자격입니다. 프리셉터가 있는 약국에서 주마다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1000시간 정도 채우면 이제 미국 약사 국가고시인 NAPLEX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인턴시간 1000시간을 채우려면 미국에서 일을 할 수 있는 비자가 있어야 합니다. 미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했다면 OPT라는 제도가 있어서 1년 동안 일을 할 수 있는 비자를 줍니다. 근데 그게 아니고 한국에서 약대를 졸업했다면 약국에 개인적으로 연락을 해서 취업비자를 스폰해달라고 부탁해야 합니다.

인턴 약사는 '인턴'약사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인턴 비자로 잘 알려진 J1으로 인턴 시간을 채울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무조건 H1B 취업비자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 H1B 비자는 돈이 많이 드는 데다가 심지어 추첨제여서 신청을 했다 해도 1/3만 합격을 하는 비자입니다. 그래서 많은 약국에서 외국인을 고용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합니다. 


보통 미국 약대를 졸업한 사람들은 OPT를 가지고 월그린 같은 큰 대형 체인약국에서 인턴 시간을 채우는데 이런 체인약국들이 OPT도 없는 외국인을 H1B를 해줘 가면서 까지 고용할 리가 없습니다. (만약에 돈 들여서 H1B 했는데 떨어지면? 떨어지면 1년 더 기다려야 됩니다.) 고로 외국인 약사가 H1B로 인턴 약사 시간을 채우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미국 약국 약사가 친척이어서 나를 스폰서 해준다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OPT를 받으려고 미국 대학원을 진학하는 건 어떨까요? 미국 대학원 다니는 건 좋습니다. 그런데 Pharmacy는 STEM major가 아닙니다. STEM major는 OPT를 3년 주는데 Pharmacy는 OPT를 1년밖에 안 줍니다. 1년동안 취업비자를 스폰해주고 영주권을 스폰해줄 약국을 찾아야 하는데 촉박합니다. 그리고 미국 대학원 학비는 보통 한 학기에 3천만 원 정도 합니다. 2년 다니면 거의 2억 가까이 드는데 그만큼 가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에 돈을 투자해서 미국 대학원을 졸업했다고 치고 OPT 1년 안에 인턴 약사 시간을 채우면 미국 약사 국가고시 NAPLEX를 볼 자격이 생깁니다. NAPLEX를 보고 통과하면 각 주마다 있는 약사법 시험까지 모두 통과하면 드디어 미국 약사 자격증이 생깁니다. 

인턴 약사로 일을 하는 동안 일을 아주 잘해서 약국장의 눈에 들면 EB3 전문직 영주권 진행해달라고 하면 됩니다. 약국장이 해줄 수도 있고 안 해줄 수도 있습니다. 근데 이 EB3 전문직 영주권도 신청한다고 바로 나오는 게 아니다. 최소 2년은 걸립니다. 그러므로 영주권을 심사하는 2년 동안 미국에서 일하려면 H1B 취업비자도 필요합니다. 근데 또 똑같이 H1B는 1년에 한 번 4월에 추첨을 돌립니다. 석사학위 소지자들은 떨어진 사람들끼리 모아서 기회를 한번 더 준다고 합니다. 그래도 운이 정말 나빠서 떨어진다면? 한국에 돌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추첨에서 떨어진다면 약국장이 1년을 기다려서 다음 해에 다시 취업비자를 스폰해 줄까요?

 


결론

결론적으로 근무약사만 해서는 NIW는 힘들고, 한국 약사 자격증만 가지고 있다고 해서 미국약사가 되기도 매우 어렵습니다. 시험까지는 볼 수 있어도 인턴 시간을 채울 방법이 없습니다. 이미 영주권이 있거나 미국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신분이라면 도전해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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